[대학저널 유제민 기자] 울산대학교(총장 오연천) '명사초청특강'에 30일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초청돼 '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혁명'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. 강 이사장은 강연에서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 GDP의 10배 수준인 연 12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신산업이 창출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(IEA)의 발표 내용을 소개하며 "앞으로 신재생에너지, 전기차, 에너지저장장치와 AI(인공지능), 빅데이터, 사물인터넷(IoT)의 급속한 발달로 엄청난 규모의 에너지신산업이 창출될 것"이라고 전망했다. 강 이사장은 연간 8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114년의 역사를 가졌을 뿐 아니라 연 70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, 발전소 터빈과 비행기 엔진 분야 일류 기업인 GE가 생산제품에 센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하는 일 등을 에너지혁명 사례라고 소개했다. 그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한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노르웨이 국부펀드처럼 세계 자본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되면서 에너지 생산기술이 발달한 결과,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은 현격히 감소한 반면 효율은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. 또 강 이사장은 "미래에는 에너지 소비자들이 가정용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소비하는 프로슈머(생산자이면서 소비자)가 될 것"이라고 예측하면서 "에너지에 정보통신기술, 신기술이 융합하는 에너지혁명시대에는 창의적의고, 혁신적이고, 소통하고 협력할 줄 알고, 도덕성까지 겸비한 인재가 돼야 한다"고 말했다. 한편 특강에 앞서 강 이사장과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, 공동연구와 사업 수행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. |